경북도의원들의 ‘논두렁 불’이 전국적인 뭇매를 맞고 있다. 소방관들의 출동태세를 점검한다는 이유로 고의적으로 논두렁에 불을 붙여놓고 소방관들을 현장에 출동케 한 것이다.
경북도의회와 소방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 40분쯤 경북 상주 화산동의 한 논두렁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상주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앞에 연기가 났다. 건물은 아니고 논두렁이다\"라고 화재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즉시 펌프차 2대와 대원들을 출동시켰다. 현장 도착까지 8분이 걸렸다. 막상 현장에 가보니 화재 면적은 넓지 않았다. 고작 모닥불 크기였고, 진압 시간은 10~20초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화재가 아니었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이 소방 출동 태세를 점검하겠다며 일부러 불을 지핀 뒤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자도 위원회 소속 직원이었다. 도의원들은 소방대원들에게 \"신속하게 출동해서 진압을 잘했다\"고 격려하며 악수했다고 한다. 도의원들의 황당한 의정활동에 소방노조는 반발했다. 김주철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 경북본부위원장은 \"도의원들의 갑질이고 권한 남용\"이라며 \"정기 훈련과 불시 출동 훈련까지 따로 있는데 무슨 짓이냐\"고 비판했다. 특히 화재 신고가 있었던 18일은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11월 1일~12월 15일)\'에 해당해 소방대원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시기였다. 도의원들은 이날 행정사무 감사 과정에서 도민 안전을 확인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현장에서 불을 직접 지핀 것으로 알려진 김진엽 건설소방위 부위원장은 연합뉴스에 \"경북소방 출동 시간이 전국에서 가장 늦고 그중에서 상주가 또 최하라서 점검했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는 전원 국민의힘 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김영석씨가 전국한우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인 종합챔피언을 차지했다.
지난 26일 농협안성팜랜드에서 열린 제21회 전국 한우경진대회에서 김영석씨가 \'번식 1부\' 최우수상과 함께 종합부문 최고상인 그랜드 챔피언상을 받았다.
포항 북구 기계면에서 76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김영석씨는 한우 개량의 중요성을 깨닫고 오랫동안 독학으로 한우개량과 관련한 기술을 축적해 고품질 한우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경제지주가 개최한 전국한우경진대회에는 권역별 예선을 거친 49마리의 암소가 참가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이 포항 한우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릴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축협도 이번 대회에서 축협 부문 금상을 받았다.
포스코노동조합이 회사 창립 이후 56년 만에 첫 파업을 실시한다. 포스코 노조는 다음 달 2일 오후 6시 포항제철소 본사 앞, 3일 오후 6시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노조는 \"쟁의행위는 결코 가볍게 내릴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면서 \"지금 노동조합이 침묵한다면 국민기업은 미래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포스코그룹은 포스코가 이끌어가고 있지만,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가 설립된 후, 철강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철강 산업의 미래를 위한 설비 투자나 인적자원 강화가 아닌 비철강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파이넥스 폭발과 화재 같은 안전 문제와 대규모 이직이라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되고 있다\"면서 \"장치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설비와 기술력, 인재까지 붕괴되며 회사의 미래는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포스코는 제철보국 정신과 대일청구권 자금으로 설립된 국민기업이다\"면서 \"고 박태준 명예회장도 늘 지역과 함께 하라는 경영 철학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급여와 복지 수준의 하락, 직원 이탈, 철강 투자 축소 등으로 인해 지역 경제를 지탱하던 소상공인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지역 소멸의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철소에 걸맞는 직원 처우 개선과 소득 증대를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경역 모습)
경기도 이천에서 경북 문경까지 93.2km를 잇는 중부내륙선이 지난 2014년 착공이후 10년만에 완공됐다.
이에따라 경북 문경에서 서울 판교까지 1시간 30분으로 단축돼 지방과 수도권간 거리가 한층 가까워졌다.
경북도는 27일 문경역광장에서 이철우 경북지사,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임이자 국회의원, 이종배 국회의원, 김영환 충북지사, 신현국 문경시장,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시공사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내륙선(충주~문경) 개통식을 가졌다.
총사업비 2조5482억원이 투입된 중부내륙선 공사는 1단계 이천(부발)~충주구간(54.0㎞)이 지난 2021년 12월 개통해 운행 중이며, 2단계 충주~문경구간(39.2㎞)이 이번에 준공돼 전구간이 개통됐다.
첫 운행 열차는 오는 30일 오전 6시25분 문경에서 판교로 향하는KTX-이음(10개 역) 상행편으로, 앞으로 하루에 상행 4회, 하행 4회 운행한다.
경북도는 문경시, 국가철도공단, 철도공사 등과 협력해 철도 운행 계획에 맞춘 버스노선 개편 등 철도 접근성 제고와 문경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문경새재 등을 연결하는 연계 교통망 사업을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천~문경 철도를 시작으로 경북에 철도 5개 노선이 올해 말까지 개통을 앞두고 있어 새로운 철도교통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며 \"철도교통을 중심으로 지역 신거점화를 이뤄 지역관광과 경제 활성화, 균형발전으로 인구 유입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원장 박민아)은 이달 25일부터 12월 7일까지 사진빛고을의 열한번째 회원전인‘내 마음속 풍경’전을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교사 및 일반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로 구성된 사진빛고을은 작가의 직관과 감각을 통해 현재 대면하고 있는 일상에 대한 소중함과 아름다운 자연을 담아내려고 노력하는 사진동아리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시환, 이준형, 장귀옥, 전외철, 강철행, 박종길, 박태희, 이내석, 서춘하 작가의 4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단순히 풍경뿐만 아니라 작가들이 느낀 감정과 생각까지 담아낸 작품들을 통해 일상의 소소함을 일깨우는 휴식과 편안함을 느끼는 전시가 될 것이다.
박민아 문화원장은 “이번 전시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눈으로 보는 세상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1층 전시실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포항시가 올해보다 9.5%(2500억원) 증가한 2조8900억원을 내년도 본예산안으로 편성해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
이가운데 일반회계는 2024년도 본예산 대비 2182억 원(9.4%) 증가한 2조 5440억 원, 특별회계는 318억 원(10.1%) 증가한 3460억 원으로 편성됐다.
포항시는 저성장, 고물가 이중고의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자체 재원은 감소했으나 국·도비 보조금의 규모가 전년 대비 2천억(14.6%) 이상 크게 증가하며 예산안 총규모는 늘어났다고 밝혔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하고 업무추진비 10~20%, 행사운영비 20%를 일괄 감액했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시기별 순차적 재원 투입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해 적재적소에 예산을 편성코자 노력했다. 나눔·공존의 복지, 지역경제, 미래 신산업 생태계 육성, 체육문화 인프라 확충 등의 활성화에 집중했다.
본예산안은 오는 12월 2일부터 열리는 제320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24일 최종 확정된다.
예천쌀이 전국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쌀로 입증됐다.
제27회 전국 쌀축제에서 예천 김태완 농가의 ‘미소진품\' 쌀이 최고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아 최고품질의 우량쌀임을 입증했다.
은상에는 칠곡 송봉달 농가의 ‘미소진품\' 쌀이 선정돼 농촌진흥청장상을 받았으며, 동상에는 영주 이강식 농가 \'삼광\' 쌀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상을 받았다.
이번 선발대회는 전국 9개 도에서 1차 심사를 거쳐 최종 7점씩 출품해 총 63점이 우위를 겨뤘다.
잔류농약 검사에서부터 완전미 비율, 수분함량, 단백질함량 등 외형 및 성능평가와 식미 테스트도 별도로 진행하는 등 매우 엄격한 기준 아래 진행됐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성과는 그동안 경북 쌀 명품화를 위해 땀 흘린 농민들의 결실이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우리 경북 쌀 홍보 및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폭발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인근 주민들은 물론 포항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10일 폭발화재사고가 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 24일 또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불과 2주만에 연이어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송도동과 제철동 등 인근 주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두 번째 폭발은 지난 24일 오후 11시 18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제철동 주민 A씨는 “엄청난 굉음이 들린후 불길이 하늘로 치솟았다”고 말했다. 또 송도동 주민 B씨도 ‘쾅\'하는 폭발음이 들린 뒤 불길이 솟아올랐다\"고 밝혔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소방차 21대와 인력 50여명을 현장에 보내 화재 발생 2시간 만인 25일 오전 1시 13분쯤 진화했으며, 근로자등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같은 폭발사고가 계속 재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일 같은장소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경찰과 국과수가 정밀원인조사에 착수한 상황에서 또다시 연이어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회사측의 사고재발방지대책 등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무엇보다 계속되는 폭발사고로 포스코 인근 제철동과 송도동 등 포항시 남구일대 주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는 점이다.
주민 C씨는 “단순 폭발사고가 아닌 자칫 연쇄적으로 이어질 경우 공장내부는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도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언제까지 폭발사고를 유야무야 넘어가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취급할지 그저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측은 \"화재는 용융로 외부철피 손상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로의 탄력적 운영 및 재고 대응으로 생산 및 수급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고교동창생 3명이 불법체류자를 협박해 휴대폰을 탈취하는 등의 혐의로 2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와관련 ‘형량이 너무 무겁지 않으냐’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제1형사부(주경태 부장판사)는 불법체류 외국인을 상대로 휴대폰을 빼앗고, 신고당하지 않으려면 100만원을 가져오라고 한 혐의 등으로 20대 A씨 등 3명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포항지역 한 고교 동창생인 이들은 지난 7월 \'포항 북구 장성동 일대에 불법체류자가 많은데, 재물을 빼앗겨도 신고를 못하니 빼앗아 나눠 갖자\'고 공모했다.
이후 8월 5일 새벽 식당에서 퇴근하는 피해자 외국인 B씨를 따라가 집 앞에서 \'불법체류자냐. 경찰서 가시 싫으면 말을 들으라\'며 위협해 자신들의 차에 태운 후 폭행하고 160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빼앗고 합의금으로 100만원을 가져 오라고 협박한 혐의이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신고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이용해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고, A씨는 누범 기간 중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포항시가 지난 19일 장기면을 시작으로 올해 공공비축미곡 포대벼 수매에 들어갔다.
이번 수매는 12월 17일까지 11개 읍면에서 진행된다.
포항시는 올해 산물벼 1938톤과 포대벼 2946톤 등 총 4884톤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615톤 보다 14.4%이 증가된 물량이다.매입 품종은 삼광, 안평을 포함해 올해 처음으로 매입하는 바로미2(가루쌀)이다
포항시는 품종별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 품종 검정제를 추진해 다른 품종이 20% 이상 혼입된 사실이 적발된 농가는 향후 5년간 공공비축미곡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매입 가격은 10~12월 수확기 산지 쌀값을 반영해 다음달 중 확정된다.
중간 정산금은 40kg 포대당 3만 원이었던 지난해보다 1만 원 인상된 4만 원으로 농가가 출하한 직후 지급된다고 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