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규열, 임종식 예비후보가 회동하고 있다
【포항/경북뉴스통신】최소희 기자=경북교육감 보수후보인 임종식 예비후보와 중도개혁 노선을 지향하던 장규열 예비후보가 단일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본선 등록을 앞두고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도개혁 후보를 자처하는 한동대교수 출신의 장규열 후보와 전형적인 보수후보를 표방하는 임종식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미완의 단일화로 팽팽하던 보수후보들 간 세력의 균형이 기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 후보는 21일 오후 3시 한동대학교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경북교육의 혁신방향정립과 정책 공조를 위한 협의를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 후보는 경북교육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융합형 인재육성 및 글로벌 교류협력, 인성교육, 인문학교육강화 등으로 지향해야 한다는데 원칙적인 공감대를 형성, 본선거전에서의 정책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양후보는 ‘보수와 중도 진영을 아우르는 대표후보로서 어느 후보가 더 본선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판단해 보자’고 합의해 정책공조 뿐만 아니라 사실상 단일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경북교육감 보수후보들의 경우 지난 3개월여 동안 추진해왔던 보수후보단일화가 미완의 단일화로 끝난 상태로 3강 보수후보인 안상섭, 임종식, 이경희 후보가 팽팽한 세력을 형성한 상황에서 중도개혁노선을 지향하던 장규열 후보와 임종식 후보 간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더욱 힘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장규열 후보측 관계자는 “두 후보가 정책적 공조를 하기 위해 협상테이블을 마련했지만 사실상 단일화의 수순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만약 단일화를 하게 된다면 보수후보인 임종식후보와 중도개혁후보인 장규열후보의 시너지가 합쳐져 그 효과는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종식 후보측과 함께 3강으로 예비 선거운동을 벌여오던 안상섭, 이경희 후보 측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뒤늦게 경북교육감 선거전에 뛰어들었지만 포항출신의 한동대 교수인 장규열 후보의 파괴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보수후보 간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되자 임종식후보측이 중도노선을 표방하는 장후보측과 손을 잡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 같다”며 “만약 양측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어느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되더라도 보수중도노선에서의 우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그만큼 본선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