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과 봉화군에 설립된 양수발전소 건설과 관련 사업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상북도 등 관계기관과 업체가 7일 머리를 맞대고 본격적인 추진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관계기관들은 건설비 절감과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한 양수발전소 송전망 공동 건설 방안, 5㎞ 반경에 있는 두 양수발전소를 활용한 추가 기반 시설 구축,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등 건설 행정절차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발전 사업자들은 향후 발전사업 허가와 실시계획 승인, 공사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 이행에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영양군과 봉화군 양수발전소 건설은 올해 2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최종 반영됐고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계획대로 양수발전소 건설이 본격추진되면 영양군과 봉화군에는 법정 직접 지원금 1천4백억원과 연간 23억원 이상의 세수를 거둘수 있게될 전망이다.
특히 발전소 건설에 약 3조5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것으로 보여 인구감소 및 일자리 부족에 허덕이는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영양군과 봉화군은 경북도와 함께 향후 양수발전소 건설을 기반으로 공동성장할수 있는 모델구축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도 했다.
한편 영양군(한국수력원자력)과 봉화군(중부발전)은 2023년 12월 말 산업통상자원부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공모에 각각 선정됐다.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원에 1천㎿ 발전소와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남회룡리 일원에 500㎿ 발전소가 건설될 계획이다.
이들 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으로 구성되며 특정 시간대에 남는 잉여전력으로 하부 댐의 물을 양수해 상부 댐에 저장한 후 전력공급이 부족하거나 정전 등 비상 상황에 전력을 공급한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영양, 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이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수발전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