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역경제 및 산불피해지원 등을 위해 올들어 2회 추경으로 7802억원을 편성, 8일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최근 지속된 정치적 상황, 미국발 관세전쟁, 산불 피해 등으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7802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
특히 제2차 추경 예산안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경북버팀금융 지원사업 규모를 2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증액했다. 도는 22개 시군 및 경북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별금융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육성기금 조성, 소상공인 육성·중소기업운전 자금 2차보전, 경북지방시대 벤처펀드 및G-스타 영호남연구개발 특구펀드 조성 자금 등을 추가 편성해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을 최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 승차 손실 보상,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등의 예산도 편성했다.
이번 추경에서 산불 피해 지역 지원을 강화해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5개 시군에 지방 보조사업 예산을 306억원 추가 배정하고, 도 직접 시행 사업과 공모사업 등에 대해서도 이들 시군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경북도는 산불 피해지역 지원을 위해 '원포인트 긴급 제1회 추경'을 편성해 긴급생활안정지원금 820억원을 이들 시군에 즉시 교부했으며, 긴급 자체 복구비 180억원도 시급한 곳부터 우선 교부하는 등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산불 이재민 주거지 확충 사업 등 산불 복구와 예방을 위한 9개 사업 5189억원이 올해의 정부추경 및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가적 행사인 '2025APEC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만찬장 조성, 수송 대책, 야간경관 조성, 문화동행축제 등에 583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추경예산에는 저출생과 전쟁 시즌2를 위해 아이돌봄, 다자녀가정 지원, 결혼 지원 등에도 예산을 추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