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만5천여 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경북 영양군이 인구 증가를 위한 적극적인 출산 장려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임신 초기부터 출산 후 돌봄까지 전 단계에 걸쳐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아이 낳기 좋은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양군은 먼저 임산부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시기에 맞춰 엽산제(3개월), 철분제(5개월), 영양제(2개월), 보습크림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맘편한 임신 서비스’를 통해 택배로 영양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임산부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 지역 특성을 고려해 연간 24회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전검사와 초음파 등 부인과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1차 및 2차 태아 기형아 검사비도 최대 8만 원까지 지원된다.
출산 가정을 위한 경제적 지원도 확대됐다. 첫째 자녀 출산 시 360만 원, 둘째 540만 원, 셋째 이상은 1,200만 원의 출산 장려금이 지급되며, 별도로 첫째에게는 200만 원, 둘째 이상에게는 300만 원 상당의 ‘첫만남이용권’ 바우처도 제공된다.
의료비 지원도 강화됐다. 고위험 임신질환으로 진단받고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최대 300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하며, 미숙아 및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와 환아 관리 지원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마음 놓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영양군을 만들기 위해 출산 장려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자치단체의 실질적인 대응 방안으로, 타 지역에도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