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국 평균 투표율이 19.58%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제20대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인 17.57%보다 2.01%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39만 1,871명 중 869만 1,711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전국 단위 선거의 첫날 투표율 중 최고 기록이다 .

지역별로는 호남권의 투표율이 두드러졌다. 전남은 34.96%, 전북 32.69%, 광주 32.10%로 30%를 넘겼다. 반면, 영남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대구는 13.42%로 전국 최저였으며, 경북은 16.92%를 기록했다 .

이번 사전투표는 주말을 포함하지 않고 평일 이틀간만 진행되며, 30일까지 이어진다. 중앙선관위는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며, 본투표일인 6월 3일까지 투표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정치권은 높은 사전투표율을 두고 지지층 결집의 결과로 분석하며, 본투표일까지의 투표율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권의 투표율 상승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