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여름철 해안 정비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하반기 공공형 일자리 120개를 마련한다.
경북도는 4일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해안가 정비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공근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안가 쓰레기 청소 ▲연안 안전지킴이 ▲수산 가공업체 인력 지원 등 3개 분야로 구성됐다.
도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관련 사업비 4억8000만원을 하반기 추경예산에 편성했다. 해안 지역의 폐기물 정리와 안전 관리가 시급하다는 여론을 수용한 것이다.
같은 날 도는 의성에 위치한 경북토속어류산업화센터에서 ‘아쿠아팜 구축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해양 일자리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회의에는 경북도와 의성군, 온라인 농식품 유통업체 ‘사이소’ 운영기관인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민간기업 2곳이 참여했다.
아쿠아팜은 내수면 양식장에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물고기 양식과 채소 재배를 동시에 진행하는 친환경 복합시설이다. 회의에서는 피해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도와 시군, 관계 기관이 협력해 실질적인 일자리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아쿠아팜 구축은 하반기 설계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 준공·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