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생활여건개조사업계획도)
경상북도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 공모에서 도내 19개 시군, 29개 마을이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로써 경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선정으로 확보된 총사업비는 약 624억 원 규모로, 해당 지역의 노후주택과 상하수도, 소방도로, 슬레이트 지붕 등의 정비는 물론, 위생·안전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게 된다. 특히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노인 돌봄, 건강관리, 문화 여가 프로그램도 포함돼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눈에 띄는 성과는 영양군의 ‘3개 지구 동시 선정’이다. 영양군은 ▲영양읍 동부2리(도시지역), ▲청기면 청기2리, ▲석보면 화매2리(이상 농어촌지역) 등 총 3개 지구가 이번 사업에 선정돼 총 79억 원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이는 군 단위 지자체로는 이례적인 성과로, 역대 최다 선정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양군은 올해 2월부터 각 마을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 추진위원회 구성, 자체 컨설팅 등 촘촘한 사전 준비에 나섰고, 그 결과 전국 150개 농어촌 후보지 중 85개 지구에 이름을 올린 경쟁 속에서 2개 지구를, 군 최초 도시분야에서도 동부2리를 포함시키는 데 성공했다.
해당 지역에는 오는 2026년부터 4~5년에 걸쳐 본격적인 정비가 시작된다. 사업에는 ▲노후주택 개량 및 빈집 리모델링, ▲슬레이트 지붕 및 담장 보수, ▲상·하수도 및 소방도로 확충, ▲주민 대상 돌봄·건강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주민 생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한편, 빈집을 활용한 귀농·귀촌 인구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성과는 군민들의 참여와 행정의 유기적 협력으로 이뤄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인프라가 취약한 마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모사업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2015년부터 총 147개 마을이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돼 현재까지 3,14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그중 56곳은 사업을 완료하고 나머지는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