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경북경찰, 이철우 지사 관사 전격 압수수색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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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경찰, 이철우 지사 관사 전격 압수수색 이유

보조금 특혜 의혹 수사 급물살
기사입력 2025.07.29 11:32    정승화기자 @

 

경북경찰청 모습.jpg

 

경북경찰청이 경상북도 보조금 부정지원 의혹과 관련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관사를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수사가 사실상 본격적인 고비를 맞고 있다. 경찰 수사가 도청 내부에서 도지사 개인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지난 24일, 2022년 포항에서 개최된 한 언론사 행사에 경북도가 보조금을 지원한 경위와 관련해, 이철우 지사의 관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날 경찰은 이 지사의 휴대전화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미 지난해부터 경북도청 내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여왔으며, 지난 2월에는 도청 기획조정실 등 예산 관련 부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었던 김장호 구미시장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가 1년 넘게 지속된 데 이어 도지사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이뤄지자, 일각에선 경찰이 혐의점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에서 사실상 수사의 막바지 단계에 진입한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수사 직후인 28일 밤 성명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경찰이 2년 넘게 사실과 전혀 다른 소설 같은 이야기로 기획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정치 경찰의 짜맞추기 수사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과거에는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했는데, 정권이 바뀌자마자 같은 건으로 다시 수사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정치적 의도를 주장했다.

 

경북도는 해당 행사에 대한 보조금 지원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으로, 특정 언론사에 특혜를 준 사실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이번 수사가 내년 지방선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이 지사가 급성 림프혈액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고 도정에 복귀한 상황에서 수사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은,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경찰 수사의 실체는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직 도지사가 투병 중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적잖은 정치적 파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며, 조만간 이 지사에 대한 직접 조사 여부를 포함해 수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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