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누출사고로 직원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난 포항 소재 배터리 재활용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가 특별안전 점검에 나섰다.
GS 계열사인 에너지머티리얼즈는 최근 정병준 대표이사를 비롯한 안전전담조직과 근로자 대표, 현장 근로자 등 20여명이 공장 전체를 돌아보며 안전점검을 벌였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각 공장 시설물, 설비, 공정 위해 요인을 점검하고 자체 조사를 통해 88건의 위험요소를 발견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시정할 수 있는 부분은 즉시 조처하는 한편, 위험 우선 순위를 정해 예방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분기별로 회사 경영진, 안전전담조직, 직원이 함께 현장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지난달 24일 오전 이 회사 탱크에 황산을 주입하던 과정에서 황산이 누출돼 30대 직원 2명이 손과 목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치료받고 있다.
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회사와 근로자들이 특별 안전점검을 통해 밀접하게 소통함으로써 안전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높여 배터리 리사이클링 선도업체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