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가스가 유출돼 하청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중대재해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순산세공장에서 전기시설 정비 작업 중이던 외주업체 근로자들이 염산 가스로 추정되는 가스를 마셨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A씨(54)가 숨지고,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포항제철소 소둔산세공장은 스테인리스 생산품을 산성 용액에 넣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공정이 이뤄지는 곳으로, 현재 대수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수리 기간 가스가 유출된 점을 미뤄 작업 전 설비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