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지난 9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2014년 퇴임 이후 12년 만의 재도전이다.
박 전 시장은 “재임 8년 동안 영일만항 개항, 동빈내항 개발, 블루밸리국가산단 유치 등 도시의 큰 골격을 새로 그리는 데 집중했지만, 그 이후 제대로 된 후속 성장이 이어지지 못했다”며 “정체된 도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시정 방향으로 △정주 기반 확충 △민생·지역경제 활성화 △안전 도시 구축 등을 제시했다. 특히 조선소 건립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포항 경제에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시장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경북도 공무원교육원장 등을 지냈으며,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포항시장 재선 후 경북도지사, 국회의원 선거 등에 출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