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61)이 1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문 원장은 이날 출마 선언문을 통해 “도시의 작동 구조를 바꾸는 ‘리셋(Reset) 포항’과 끊어진 도시를 다시 잇는 ‘리본(Re-born) 포항’을 추진해 포항의 새로운 미래 지도를 그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포항은 그동안 수많은 개발과 노력을 이어왔지만 도시는 활력을 잃고, 청년은 떠나고 있으며, 인구 48만 사수에도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라며 “문제의 핵심은 노력이 아니라 도시가 작동하는 구조에 있다”고 진단했다.
문 원장은 도시 구조 재편을 위한 핵심 공약으로 북구 원도심 수도산 일대에 글로벌 벤처타운인 ‘포항 혁신 마루’를 조성하고, 남구청을 남구 인구 중심지이자 산업 거점인 오천읍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행정과 산업의 위치를 처음부터 다시 배치하는 현장 행정의 리셋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리셋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리본 포항’ 전략을 제시했다. 문 원장은 “현재 포항은 구도심과 신도심, 산업과 생활, 행정과 시민이 서로 끊어진 채 움직이고 있다”며 “리본 포항은 단절된 흐름을 하나의 구조로 묶어 새로운 활력과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문 원장은 이와 함께 ‘포항 대전환’을 목표로 △디지털 대전환 프로젝트 △4차 산업 기반 신산업 생태계 조성 △청년이 머물고 돌아오는 도시 △디지털 문화·복지 확대 △북극항로 개척과 국제물류·비즈니스 거점도시 조성 △디지털 혁신 시정 구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그는 “화학박사 출신으로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신약, 신소재 등 신산업 분야 전문성을 갖췄다”며 “벤처기업 창업과 경영 경험, 애플과의 협업 및 포항 유치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통찰을 쌓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운업체 CEO 경험과 환동해연구원 운영을 통해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해온 경험과 글로벌 시각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문 원장은 연세대 BK21 연구교수, 일신상선 대표이사, 세인MPG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그는 “목소리 큰 시장이 아니라 구조를 바꾸는 시장, 눈앞의 표를 위한 나열식 공약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를 여는 시장이 되겠다”며 “포항에 필요한 것은 누가 앞서 있느냐가 아니라 누가 방향을 바꿀 수 있느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