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대학과 기업을 연계해 지역에서 인재를 키우고 취업과 정착까지 이어지도록 추진하는 ‘앵커사업’이 청년 정주와 대학 경쟁력 강화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앵커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에 취업하거나 지역에 정착한 청년은 3602명으로 집계됐다. 인재양성 교육 프로그램에는 4만2500명이 참여했으며 첨단산업 분야에서 9000여명의 인재가 배출됐다.
대학의 연구성과를 지역기업으로 연결하는 산학협력도 확대됐다. 지난해 대학 연구성과의 기술이전은 297건으로 28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특허 출원 336건, 국내 학술지 및 국제 인용색인 논문 게재 241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기반도 확충됐다. 지난해까지 첨단·전략산업 분야 공동 연구장비 120종을 구축하고 기업 수요와 연계한 교육과정 202건을 운영했다.
특히 도내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도 상승했다. 올해 앵커사업을 수행하는 경북지역 28개 대학의 평균 신입생 충원율은 97.8%로 지난해보다 2.0%포인트 높아졌다. 경북도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학 자체 혁신과 지역·대학 연계사업이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별 특화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금오공대를 중심으로 반도체 첨단 소재·부품과 인공지능(AI) 제조로봇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포항공대는 최근 3년간 도내 기업에 43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융복합 실용화 프로젝트 13건도 지원해 일부는 실제 사업화로 이어졌다.
경일대는 취업과 대학 교육을 연계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방위산업시스템학과 등 7개 분야에서 2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며 입학생의 29.2%가 대구·경북 이외 지역 출신이다. 졸업생의 82.9%가 대구·경북 기업에 재직하고 있어 외부 인재 유입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앵커사업에 매년 3000억원씩 5년간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도 국비 2500억원과 도비 500억원 등 3000억원을 28개 대학에 투입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 대학에서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결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대학과 기업이 함께 지역 인재를 지역 기업으로 연결하고, 이를 통해 산업과 지역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인재양성 혁신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