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동해안사람들〉포항지역 어린이들의 대모(大母), 안은희 회장!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사는 이야기

동해안 사람들

〈동해안사람들〉포항지역 어린이들의 대모(大母), 안은희 회장!

기사입력 2018.04.05 11:23    정승화 기자 hongikin21@naver.com
꾸미기_1522849560192.jpg▲ 안은희 회장
 
포항/경북뉴스통신정승화 기자=모든 사람들이 겪어온 길이 있다면 어린이의 길일 것이다. 어린시절이 없었던 어른이 있을까. 일찍이 어린이운동의 창시자이자 선각자인 소파 방정환은 한국 최초의 순수 아동잡지 어린이에서 이렇게 말했다.
 
새와 같이 꽃과 같이 앵두 같은 어린 입술로, 천진난만하게 부르는 노래, 그것은 그대로 자연의 소리이며, 그대로 하늘의 소리입니다. 비둘기와 같이 토끼와 같이 부드러운 머리를 바람에 날리면서 뛰노는 모양 그대로가 자연의 자태이고 그대로가 하늘의 그림자입니다. 거기에는 어른들과 같은 욕심도 있지 아니하고 욕심스런 계획도 있지 아니합니다. 죄 없고 허물없는 평화롭고 자유로운 하늘나라! 그것은 우리의 어린이의 나라입니다.(하략)
 
한국 최초의 아동 문학가이자 어린이 사랑운동의 선구자인 방정환 선생의 표현처럼 20여년의 세월을 어린이들과 함께 해온 포항지역 어린이들의 어머니가 있다.
 
포항시 전 어린이집 연합회 안은희 회장(52). 마음 좋은 인자한 얼굴에 순수한 동심을 담은 듯한 그녀의 얼굴은 세월이 비켜간 듯 어린이를 닮아 있다.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행복합니다. 처음에는 저의 진로와 적성이 맞아 어린이 교육의 길을 걸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저도 어느새 어린이 사랑 운동가로 변하더군요. 아이들의 순수함이 저를 변화 시켰는가봅니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소재한 노엘어린이집이 그녀가 쌓아올린 20년의 흔적. 1백여명의 어린이들이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 아이들을 돌보는 선생님들이 10여명이 있지만 그녀 역시 매일 어린이들과 살결을 부딪쳐야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후 오랜 세월 석사과정과 교육학박사학위까지 취득, 이젠 코흘리개 어린이들의 선생님은 물론 대학 강단에서 교수님으로 불리는 위치에 까지 오를 만큼 그녀의 향학열과 교육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많은 것을 알아야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는 것이죠. 우리 아이들에게 보다 넓은 세상과 행복을 전달해주기 위해서라도 항상 배움의 자세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꾸미기_1522894537774.jpg▲ 법무부 법사랑위원들의 학교폭력 예방 켐페인 모습
 
그녀의 아이사랑은 실천하는 행동으로 이어져 현재 법무부 법사랑 여성아동위원회 회장도 그녀가 맡고 있는 또 다른 직함이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을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포항지역 15명 어머니들의 모임으로 법무부와 연계해 학교별 폭력방지 계도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을 성장기 시절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하면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 교사로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이 학교폭력에서 해방되고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행복한세상을 만드는 것이 저의 조그만 꿈입니다.”
 
그녀의 작은 꿈이 어쩌면 우리사회를 비추는 가장 큰 꿈일지 모른다. 지금으로부터 1백년 전 소파 방정환이 꿈꾸었던 죄 없고 허물없는 평화롭고 자유로운 하늘나라가 바로 안회장이 실천하고 있는 행복세상이 아닐까.
 
경북뉴스통신 정승화 취재국장
<저작권자ⓒ경북뉴스통신 & www.iknc.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제호 : 경북뉴스통신 | 등록번호 : 경북, 아00444  |  등록일 : 2017년 11월28일 | 사업자등록번호 : 582-69-00625
  • 대표자명 : 최소희 | 발행인 겸 편집인 : 최소희 | 청소년 보호책임자 : 최소희
  • 대표전화 : 054-252-3561(010-8651-8368)  |  주소: 포항시 북구 중앙로 313, 3층(신흥동)
  •  
  •  Copyright ⓒ 2017 경북뉴스통신 All rights reserved.
  • 경북뉴스통신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