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에 이어 지방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적었던 경북지역에서 최근들어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도내에서는 199명이 확진됐다. 지금까지 누계 확진자는 3,818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난 2일의 경우 하루만에 48명의 도내 23개 시군 곳곳에서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9일 46명 확진자 발생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포항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경산 9명, 구미 8명, 경주 7명, 김천 4명, 칠곡 2명, 문경과 울릉군 각각 1명 등으로 나타났다.
포항에서는 태국인 확진자와 모임을 한 같은 국적의 지인 10명과 가족 2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또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포항시 남구 목욕탕 관련 이용자의 직장동료 1명이 확진됐다.
경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수성구의 태권도장 원생 7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1명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구미에서는 칠곡 휴대폰부품공장 종사자 2명과 L유흥주점 관련 확진자의 지인 1명이 확진됐다.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일가족 5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경주에서는 유증상자 2명과 경남 창원 확진자의 지인 1명, 우즈베키스탄 입국자의 지인 1명, 타지키스탄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또 경기 평택시 확진자의 지인 1명과 부산 동래구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칠곡에서는 휴대폰부품제조 사업장 종사자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6명으로 집계됐다.
김천에서는 확진자의 가족 3명과 유증상자 1명이, 문경에서는 전날 확진된 시청 공무원 자녀의 학원 친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릉에서는 경기 수원 확진자의 가족 1명이 확진으로 판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