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가스유출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보름만에 또다시가스유출사고가 터져 3명이 심정지 상태에 놓이는 등 비상이 걸렸다.
20일 오후 1시 3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 야외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직원과 포스코 직원 등 6명이 가스를 흡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청소 용역업체 직원 등 모두 3명이 심정지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장에 있던 또 다른 3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피해자들은 40대인 포스코 직원 1명과 청소업체 직원 2명 등 3명이 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3명이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서는 이번 사고가 일산화탄소 질식에 따른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 5일에도 이공장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전기 케이블 설치 작업중 배관이 파손되면서 유해 화학 물질이 노출돼 1명이 숨지고 3명이 가스를 흡입해 병원치료를 받던중 또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