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포항장기 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강행, 포항정치권 역량 한계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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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장기 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강행, 포항정치권 역량 한계 드러내

기사입력 2021.02.04 18:02    정명교 기자 @

꾸미기_미국 아파치헬기 훈련에 반대하는 장기주민들.jpg

(4일 장기면 수성리 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에 맞서 주민들이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국방부와 미군이 한미연합훈련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장기면 수성리사격장에서의 미군 아파치헬기 훈련이 4일 강행, 지역주민들이 온몸으로 막아서는 등 위험한 대치국면이 벌어지면서 정치권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경기도 포천사격장에서 실시되던 아파치헬기사격훈련이 지난 20194월부터 포항 장기면 수성사격장으로 이전돼 실시된지 16개월이 지나도록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훈련이 강행되자 포항시는 물론 국회의원, 시도의원들까지 싸잡아 비난을 받고 있다.

 

국방부와 미군을 상대로 한 이번 사안에 대해 행정과 정치권에서 해결하지 못해 결국 피해당사자인 지역민들이 헬기훈련장에서 항의집회를 벌여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꾸미기_훈련중인 미군 아파치헬기.jpg

(항의집회하는 주민들의 상공위로 미군 아파치헬기가 비행하고 있다)

 

 4일 오전 장기면 수성리 사격장일대에서는 장기면민들이 항의집회를 하는 상공위로 미군 아파치헬기가 연신 오가며 사격훈련을 강행했다. 반대대책위 주민들은 이같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국방부장관을 규탄하는 관 화형식을 감행하는 등 강력한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살벌한 모습을 연출했다.

 

또 포항시장과 시의회의장, 지역 국회의원들과 시도의원들도 대거 참석해 주민들과 함께 항의했으나 결국 국방부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헬기훈련을 중단시키는데는 실패했다.

 

문제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국방부와 지역주민과의 합의에 대해 전혀 접점을 찾지 못함으로써 일방적훈련에 따른 주민피해와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태가 이지경에 이르자 포항시와 정치권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꾸미기_국방부장관 관을 만들어 불태우는 장기주민들.jpg

(국방부장관 관을 만들어 화형식 하는 모습)

 

주민 A씨는 국방부와 미군을 상대로 하는 대정부차원의 문제에 대해 행정당국과 국회의원이 해결하지 못하고 지역민들이 몸으로 막아서야 하는 이 현실이 그저 황당하다“1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책임을 포항시와 지역정치권은 회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포항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국방부와 주한미국에 아파치헬기 사격중지 촉구 공문을 발송하고 국무총리와 국방위원회 의원 면담 등을 통해 수차례 헬기훈련 중단을 요청했으나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훈련을 재개했다고 말해 역부족임을 드러냈다.

 

지역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포항 북구가 지역구인 김정재의원과 남구의 김병욱 의원은 지난 3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면담을 통해 사격중지요청을 하는 등 훈련저지를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아무런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지역민들은 한미연합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지역주민들의 반대시위로 중단시키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포항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정부차원의 창구를 통해 정상적인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정치적 역량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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