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농식품부 공모 사업인 '2026년 과실 전문 생산단지 기반 조성'에서 전국 13개 지구 가운데 도내 12개 지구가 뽑혔다고 4일 밝혔다.
포항, 안동, 영천, 경산, 의성, 청송, 성주 등 7개 시군에 12개 지구를 신청해 모두 선정됐다.
과실 전문 생산단지 기반 조성은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등 과수 집단 재배지구(30㏊ 이상)에 암반관정·양수장 등 용수원 개발, 진입로 및 경작 농로 확장 등 경작로 정비, 과수원 경지정리 등을 시행해 생산 및 출하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농가 자부담 없이 전액 국비와 지방비로 2년에 걸쳐 사업이 추진된다.
도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1천908억원을 투입해 134개 지구 5천636㏊에 이 사업을 시행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의 피해가 과수 분야에 집중돼 사업비 303억원을 투입해 과수 농가의 빠른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과실 전문 생산단지 기반 조성에 산불 피해 지역에서 6개 지구가 선정돼 피해 복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