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내년 농업·농촌 정책에 총 1조1334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보다 238억 원(2.15%) 늘어난 규모로, ‘농업소득 두 배, 농업대전환 확산’을 핵심 목표로 내세웠다.
경북도는 농가 소득 안정과 경영 안전망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공익증진 직접지불제에 3991억 원을 편성했고, 농어민수당에는 543억 원을 배정했다. 농작물 재해보험과 농업인 안전보험, 농기계 종합보험 등 각종 보험료 지원에는 176억 원을 투입한다. 공동경영을 통한 비용 절감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북형 공동영농’ 모델 확산에도 28억 원이 책정됐다.
식량안보와 쌀 수급 안정 대책도 강화된다. 전략작물직불제에 405억 원, 논 타작물 재배 지원에 29억 원을 투입해 중장기적 생산 구조 전환을 유도한다. 기존 생계급여 수급 가구의 임산부·영유아·아동에 한정됐던 농식품바우처 지원 대상은 청년층까지 확대되며, 이에 53억 원이 편성됐다.
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층 지원도 눈에 띈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에 200억 원을 투입해 초기 소득 불안을 완화하고,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은 신규 3개 지구를 포함해 총 5개 지구로 확대된다. 해당 사업에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250억 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유통·가공·수출 경쟁력 강화도 주요 축이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설치와 과수 거점 APC 조성에 108억 원을 편성했으며, AI·로봇 도입 등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APC 전환 지원에 113억 원을 신규 반영했다. 농산물 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예산도 39억 원이 배정됐다.
과수·시설원예 분야에는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 조성 178억 원,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 및 시설원예 현대화 지원 183억 원이 투입된다. 경북형 평면 사과원 조성사업에도 14억 원이 배정됐다.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토양개량제 공급에 102억 원,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에 92억 원을 편성했다.
농촌 생활 인프라 개선에도 대규모 예산이 배정됐다.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에 501억 원,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에 467억 원을 투입해 읍·면 지역 주민의 생활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배수개선 사업에는 451억 원이 지원된다.
축산 분야에서는 ICT 융복합 확산사업에 18억 원, 가축방역 약품 구입비 53억 원, 구제역 백신 구입 및 예방접종 지원에 77억 원을 편성해 방역과 생산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