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안동에 국내 최대 증류식 소주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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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회

안동에 국내 최대 증류식 소주 공장 준공

기사입력 2026.06.25 14:44    안성일 기자 @

 

안동 소주생산시설.jpg

 

안동소주의 세계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증류식 소주 생산시설이 안동에 들어서면서 전통주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북도는 25일 안동시 풍산읍 경북바이오 2차산업단지에서 농업회사법인 ‘소주스토리’의 증류식 소주 생산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안동소주 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번에 준공된 생산시설은 총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대 규모의 증류식 소주 전용 공장이다. 연면적 2,687㎡ 규모로 조성됐으며 연간 60만 리터, 375㎖ 기준으로는 약 160만 병의 소주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특히 소주스토리의 모기업인 나라셀라는 국내 대표 와인 수입·유통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사다. 경북도는 지난 2023년 나라셀라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생산시설 유치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공장 준공으로 안동소주의 대량 생산과 유통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경북도와 안동시도 시설 구축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생산설비 구축에 필요한 비용 가운데 경북도는 3억5천만원, 안동시는 8억2천만원을 각각 지원하며 전통주 산업 육성에 힘을 보탰다.

 

이번 공장 준공은 단순한 생산시설 확충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안동소주의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국내 시장 확대와 해외 수출 기반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안동소주는 최근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14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액은 12억7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동소주 역시 대표적인 K-전통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그동안 안동소주 산업 육성을 위해 안동소주협회 설립과 공동 브랜드(BI) 개발, 공동주병 제작, 도지사 품질인증제도 도입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해 왔다. 여기에 국내 최대 생산시설까지 갖추면서 안동소주의 산업화와 세계화 전략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안동소주는 경북을 대표하는 전통주이자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문화 콘텐츠”라며 “안동소주가 세계인이 즐기는 K-전통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주류업계는 이번 생산시설 준공을 계기로 안동소주가 전통주를 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과거 지역 특산품에 머물렀던 안동소주가 이제는 ‘K-소주’라는 이름으로 세계인의 잔을 채울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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