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이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위한 국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국제적인 생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영양군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실시한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신청도시 후보지 평가’에서 국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은 국제협약인 람사르협약에 따라 습지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에 모범적으로 참여하는 도시를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영양군은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장구메기습지를 중심으로 군 전역을 인증 대상 지역으로 신청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장구메기습지의 우수한 생태적 가치와 함께 서석지, 삼지 등 지역의 생태·문화자원을 연계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발전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행정 중심의 습지 보전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생태교육과 관련 행사를 기획·운영하는 등 주민 주도의 환경보전 활동을 확대해 온 점이 주요 선정 요인으로 꼽혔다.
또한 국립생태원을 비롯한 전문기관과 행정기관, 지역사회, 학계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습지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 기반을 마련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영양군은 이번 후보지 선정을 계기로 장구메기습지의 보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국제 인증을 획득하면 인증 유효기간 동안 관련 기준에 따라 람사르습지도시 상표와 로고를 지역 관광자원 및 농·특산물 홍보에 활용할 수 있어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와 함께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과 환경교육 활성화, 지역 농·특산물 경쟁력 강화 등을 연계해 생태환경 보전이 주민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후보지 선정은 영양군이 보유한 우수한 자연환경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주민 주도의 생태보전 활동과 민·관·학 협력을 더욱 강화해 2028년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람사르습지도시로 공식 인증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