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기자들의 긍정 평가가 취임 초기 대비 20%포인트 이상 급감하고 부정 평가는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기자협회(회장)가 창립 6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기자 1,6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7%(매우 잘함 6.8%, 잘하는 편 31.9%)로 집계됐다. 이는 취임 50일 시점 조사(59.0%)보다 20.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33.4%(매우 잘못 12.3%, 잘못하는 편 21.1%)를 기록해, 지난해 조사(15.0%)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 지난해 44.0%포인트에서 올해 5.3%포인트로 대폭 축소됐다.
특히 언론·미디어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47.4%)가 긍정 평가(16.2%)보다 약 3배 높게 나타났다. 소속 매체별로는 경제일간지(62.6%)와 종편/보도채널(57.8%) 기자의 부정 응답 비율이 높았다.
언론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기자들은 그 이유로 '대통령 개인 SNS를 통한 특정 매체 비판 등에 따른 언론 전반 위축'(77.3%,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허위조작정보 대응을 빌미로 한 언론 자유 위축'(62.3%), '유튜브 등 청와대 출입사 확대에 따른 혼란'(48.4%) 순이었다.
반면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자들은 '국무회의 생중계 등 투명한 정보공개'(83.2%)와 '비교적 많은 횟수의 기자회견 등 활발한 소통'(68.7%)을 주된 이유로 선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1일부터 29일까지 전국 기자협회 회원 1,625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2.43%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