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경북 북부 농어촌 전역 '계절근로자 의존' 심화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뉴스

사회

경북 북부 농어촌 전역 '계절근로자 의존' 심화

"외국인 없으면 농사 중단",봉화 8년 새 90배·영양 16배 급증
기사입력 2026.08.10 15:01    안성일기자 @

 

[꾸미기]1-2. 사진(영양군, 베트남 계절근로자 4차 270명 입국).jpg

 

경북 지역 농어촌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단순 보조 인력을 넘어 농어업 생산을 지속하기 위한 핵심 필수 노동력으로 정착했다. 농가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면서 봉화·영양뿐만 아니라 청송, 의성, 영덕 등 경북 북부 전역에서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농작업이 불가능한 구조적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경북 봉화군의 올해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1,133명으로 첫 도입 해인 2018년(13명) 대비 90배 가까이 늘었다. 영양군 역시 올해 4차 입국 완료 시 누적 1,204명을 기록해 첫해(2017년 71명) 대비 16배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흐름은 경북 북부 시·군 전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청송군은 올해 상반기 라오스·필리핀·베트남 등에서 총 451명을 순차 입국시켜 119개 농가에 배치했으며, 의성군도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을 포함해 전년 대비 29% 늘어난 708명 규모의 계절근로 인력을 운영 중이다. 영덕군은 농업을 넘어 수산물 가공업체 등 어업 분야까지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확장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계절근로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배경에는 심각한 인구 구조 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경북 농가 인구는 32만 명으로 10년 전 대비 22.1% 감소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59.2%에 달하고 2인 이하 농가 비중이 85.7%에 이르는 등 자체 노동력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농가 인구 역시 194만 5,000명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 경북도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규모는 1만 4,638명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부 역시 하반기 추가 배정을 거쳐 올해 전국 배정 규모를 11만 7,000여 명까지 늘렸다.

 

경북도와 각 지자체는 농협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일 단위로 지원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를 도내 23개소로 확대하고, 2027년까지 10개소에 농업근로자 전용 기숙사를 조성하는 등 정주 여건 개선 및 인건비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계절근로자 의존도가 가파르게 높아지면서 여권·통장 보관, 외출 통제 등 인권침해 사례와 근로자 무단이탈 문제가 지속 발생하는 등 사후 관리 체계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농촌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는 한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공공형 모델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엄격한 인권 보호 체계가 함께 뒷받침돼야 지속 가능한 지역 농업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경북뉴스통신 & www.iknc.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제호 : 경북뉴스통신 | 등록번호 : 경북, 아00444  |  등록일 : 2017년 11월28일 | 사업자등록번호 : 582-69-00625
  • 대표자명 : 최소희 | 발행인 겸 편집인 : 정승화 | 청소년 보호책임자 : 김진국
  • 대표전화 : 054-252-3561(010-8651-8368)  |  주소: 포항시 북구 중앙로 313, 3층(신흥동)
  •  
  •  Copyright ⓒ 2017 경북뉴스통신 All rights reserved.
  • 경북뉴스통신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