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이 농가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경영비를 절감해 소득을 두 배 이상 높이는 '농업대전환 특화작목특구'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경북 농기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첫선을 보인 이 사업은 지역별 대표 작목에 맞춤형 신기술을 보급해 생산성 향상, 노동력 절감, 품질 고급화를 순차적으로 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초기인 2024~2025년에는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문경(오미자), 경산(복숭아), 영양(고추), 칠곡(참외) 등 4개 특구에 연구소 개발 신품종과 다축형 평면재배, 스마트 무인방제, 포복형 수경재배 등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그 결과 해당 지역의 생산성이 기존 대비 1.7배에서 최대 3.7배까지 대폭 증대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어 2025년부터 2026년 현재까지는 노동력 절감을 목표로 김천(양파), 상주(포도), 의성(자두), 고령(딸기) 특구에 생력화 기술을 적용 중이다. 양파 재배 전 과정 기계화, 자두 다축 평면 수형, 딸기 3단 수직재배 등을 도입하면서 현장 노동력이 50%에서 최대 87%까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는 포항(아열대작물), 경주(체리), 구미(멜론), 울진(버섯)을 대상으로 품질 고급화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의 스마트 환경제어 기술, 경주의 미세 살수 및 간이 비가림 시설, 구미의 수경재배 및 무인 방제 시스템 등을 통해 이상기후에 대응하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조영숙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특화작목특구 조성은 지역 농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사업"이라며 "기후변화와 인력난 등 열악해진 농업 환경 속에서도 농가가 안정적으로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신기술 보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