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지역 10곳확정, 11개지역은 미확정
보수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모두 25개 선거구 가운데 4명만이 국민의힘 공천자로 확정됐다.
경선지역은 10곳, 경북북부 지역을 포함한 나머지 11개 지역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확정된 공천지역을 제외하면 대구경북 전체 선거구의 84%가 사실상 물갈이 대상에 포함된 셈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지역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에게 유리하다는 입장이지만 각 선거구 상황에 따라 2인 또는 3~4인 경선지역으로 분류하는 등 시스템공천방식이지만 실상 선거구별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구도여서 현역교체율이 매우 높을것으로 전망된다.
TK지역 공천현황을 보면 공천확정자 4명은 대구의 경우 달서구을 윤재옥 원내대표, 달성군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 2명이 공천확정됐다.
경북은 13개 선거구 가운데 이만희(영천시청도군)·정희용(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의원 등 2명만이 공천자로 선정됐다.
공천확정과 별도로 경선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대구와 경북 각각 5곳이다. 이에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여론조사를 통해 경선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선지역은 대구의 경우 ▷중구남구 ▷서구 ▷북구을 ▷수성구갑 ▷달서구병 지역구가 대상이다.
중구남구는 임병헌 현역 국회의원에 맞서 노승권 전 대구지방검찰청검사장과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장이 경합한다.
서구는 3선의 김상훈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상대로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종화 전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북구을은 김승수 국회의원, 이상길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황시혁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격돌한다.
수성구갑은 5선의 주호영 현역 국회의원과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승부를 겨룬다. 달서구병에선 김용판 국회의원과 권영진 전 대구광역시장이 경선을 치른다.
경북의 경우 ▷포항북구 ▷포항남구울릉군 ▷경주시 ▷상주시문경시 지역구에서 경선을 진행한다.
포항북구는 김정재 현역 국회의원과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이 양자대결을 펼친다
포항남구울릉군은 김병욱 현역 국회의원, 문충운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최용규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등 4명이 1차 경선을 통해 결과에 따르 2차 경선도 치를 가능성이 높다.
경주에서는 김석기 현역 국회의원과 이승환 수원대학교 특임교수가 맞붙는다.
구미시갑은 구자근 현역 국회의원과 김찬영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상주시문경시에선느 임이자 현역 국회의원이 고윤환 전 문경시장, 박진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외교통상분과위원장과 경선을 치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적어도 양자경선 구도는 돼야 정치 신인이 기득권인 현역 국회의원과 맞설 수 있다"며 "3자 경선 이상 지역은 구도가 현역의원에게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민의힘은 선거구 조정이 진행 중인 경북 북부지역을 포함해 대구경북 11개 국회의원 지역구에 대한 공천 방향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